06. 스치듯 너에게 안녕
이젠 널 잊었다고 지웠다고 되뇌어도 아직은 익숙한 기억들 살아 숨 쉬는 것만 같은데
가끔씩 널 느낄 때 참아왔던 널 바라던 혹시나 하는 내 미련에 스치듯 너에게 너에게 안녕
이제 다신 널 볼 수 없는 널 기억하는 것쯤은 내겐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쉽게 널 잊을 것만 같았는데 그때에 그곳엔 아직도 너의 빈자리가 남아 있어서 혹시 널 우연히 만나도 어떤 감정조차 느끼지 못하게 너도 날 약속한 것처럼 태연한 미소로 바라봐 주길 내 모든 기억들 미련들 스치듯 너에게 너에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