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버린 새벽 (feat. Soul.P)

차쌍(Chassang)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밤

겁쟁이도 아닌데 밤이 난 무서워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난 두려워
뭔가 잘못됐어 한참은
젠장 우린 멀어졌잖아 한참을

다시 되돌릴 순 없을까, 시계 태옆처럼
빈지노의 노래처럼 너는 너무 멀어
닿고 싶은데 닿을 수가 없네
밤하늘의 달은 볼 수라도 있는데

그것도 안돼. 맘이 너무 아파
하나같이 말해, 너가 너무 나빠
내 친구마저 너의 것인가봐
이렇게 외톨이가 되어있는 날 봐

모르겠어 난, 뭐가 뭔지
풀 순 없잖아 사랑의 법칙
이건 분명 신의 장난 혹은 반칙
적응이 안돼 너가 없는 아침

길을 잃어버린 새벽 (새벽)
나는 어디로 가야되 Oh
안개 속에 갇혀서
아무것도 난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내 손을 잡아
please ma love baby

열정을 잃은건지 절제를 얻은건지
확실한 건 이제 우리 둘은 멀어졌지
친구가 물어 너 요즘 뭐해?
대답도 없고 왜 자꾸 멍해

멍해있다고? 아니 믿지 않아
그녀의 흔적을 수습하고 있단 말야
생각보다 많네 Ha
왜이리 오래 만났을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
이보다 믿기 힘든 거짓말이 있을까
영원한 사랑을 네게 속삭였지만
뒤돌아 서보니 이제 생판남이야

붙이기는 힘든가봐 사랑이란 유리
우리 라는 단어도 어색해진 우리
누구보다 끈적했던 사인데
시간과 먼지만 쌓이네

길을 잃어버린 새벽 (새벽)
나는 어디로 가야되 Oh
안개 속에 갇혀서
아무것도 난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내 손을 잡아
please ma love baby

너가 내게 빌려준 책
나는 아직도 그걸 읽고 있네
딱히 난독증도 아닌데
이상하게 이건 읽기가 참 힘드네

수많은 생각이 소용돌이 쳐
처음 볼 때처럼 나는 너의 꿈을 꿔
근데 뭔가 다른 건
진한 씁쓸함이 남는걸

길을 잃어버린 새벽 (새벽)
나는 어디로 가야되 Oh
안개 속에 갇혀서
아무것도 난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내 손을 잡아
please ma love baby

길을 잃어버린 새벽 (새벽)
나는 어디로 가야돼 Oh
안개 속에 갇혀서
아무것도 난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내 손을 잡아
please ma love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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