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였단 걸 떠난 후에
알았죠
오늘 마주쳤을 때 모른 척
지나가는 널 느꼈어
아껴왔던 추억을 모두
지워내려고
흘리는 눈물은 가슴 속을
채우고
내게 묻은 너 그 향기를
남김없이 난 다 씻어버렸어
이젠 네가 알던 나는
어디에도 없어
다시 오지마
더 아플 거 같아
내가 너의 전부라 말했던
지난날 입술을 깨물고
왜 그걸 몰랐을까 몇 번
헤어지면서
결국에 안될걸 왜 그걸
몰랐을까
내게 묻은 너 그 향기를
남김없이 난 다 씻어버렸어
이젠 네가 알던 나는
어디에도 없어
다시 오지마
자꾸 생각이 나면 어쩌죠
그댈 잊어야만 하는데
그댈 잊어야 웃을 수 있는데
내게 묻은 너 그 향기를
남김없이 난 다 씻어버렸어
이젠 네가 알던 나는
어디에도 없어
다시 오지마
꺼내어봤어 네 사진을
남김없이 난 다 찢어버렸어
그런데 왜 자꾸 네 생각이
나는 건지
너를 버린 건 나였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