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하지마 한마디도 하지마
네 맘이 나를 떠났다고 (제발) 그렇게 얘기하지마
참 이기적이야 끝까지 너무 이기적이야 (항상 이기적이야)
귀띔이라도 해 주지 준비라도 할 수 있게 해 주지
정말 우리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네 바지가랑이나 잡고 펑펑 울어볼 걸
이렇게 네가 떠나갈 줄 알았으면
당장 죽는다 쇼라도 한 번 미친척 해 볼걸
바보같이 끝까지 널 위해 죽는 척해
내 마음에도 없으면서 너무나 아껴주는 척 해
사랑한다고 돌아오라고 빈자리 외치면 뭐해
사랑, 그게 다 뭐였는데
어떻게 사랑했는데
너 땜에, 너 때문에
그따위 사랑 때문에
내 맘이 찢어져 그깟 사랑 땜에
매일마다 널 깨우던 나의 그 문자가
안 가도 아마 넌 아무 상관없겠지
난 아침마다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다가
꾹꾹참아 침대 위에 던져 놓겠지
하루종일 미친 놈처럼 방황하다
모든 화살이 내게로 왜 이렇게 됐을까 난 자책하겠지
이 빌어먹을 (???) 버리든지 화만 남아
시간이 지나갈 수록 널 향한 악만 남겠지
이럴 거면 화가 났을 때 참지나 말 걸
'웃기지 마 너 때문이야!' 소리라도 칠 걸
돈 아깝게 여행은 무슨 사진도 찍지 말 걸
진심으로 한 행복하게 말 해 한 때 ma girl
너에게 저주를 내려도 내 맘은 안 편해
but 맘 한 켠에 널 증오하는 것이 난 편해
늘 그래왔듯이 사랑은 언제나 단편에 상처만 생길 뿐
이별이라는 산산이 깨진 파편에
사랑, 그게 다 뭐였는데
어떻게 사랑했는데
너 땜에, 너 때문에
그따위 사랑 때문에
내 맘이 찢어져 그깟 사랑 땜에
내 곁에 돌아와 (기억해봐)
행복했었잖아 (사랑했잖아)
이렇게 내 맘은 무너지잖아
돌아와줘 안될 걸 잘 알면서도
뭐 어쩌겠어 나, 난 없인 안되잖아
너와 내가 만난 게 우리 인연이 듯
너와 내가 헤어지는 것도 우리 운명일까
너와 내가 웃었던 그 시간만큼
그 만큼만 아파하고 나면 내 맘 편해질까
구멍가게 앞에 인형뽑기처럼
내사랑은 왜 언제나 500원짜리 배신일까
어떻게 사라질까 어디로 꺼져줄까
너와의 그 추억들이 얼마나 나를 괴롭힐까
너만 바라보고, 사랑하고
너만을 지켜왔던 나
짧았던 사랑 땜에 모든 걸 잃어버린 나
너 없는 세상이 너무도 낯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