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도 모르는 이 길을 걸어왔을까
가도 가도 알 수 없는 이 세상은 머물 곳이 없어
새벽이 오는 저 멀리 희미한 불 빛
그 빛에 부서져 흔들리는 내 영혼
이젠 나를 버리고 싶어 나의 서투른 날개 짓으로
한없는 저 세상 밖으로 내가 모르던 나를 찾아서
그렇게 아브락사스 그렇게 아브락사스
너무 늦었을까 이제 내가 나를 놓아주는 것
내 안엔 내가 알 수 없는 또 다른 내가 살아있어
사랑도 눈물도 내 것이 아니었고
목말라 지쳐도 뒤로했던 가슴도
이젠 모두 버리고 싶어 나를 길들여 왔던 모든 것
은빛 나의 날개 짓으로 되올 수 없는 영원 속으로
그렇게 아브락사스 그렇게 아브락사스
그렇게.. 아브락사스
그렇게.. 아브락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