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됐죠
내가 정말 못됐죠
아무 말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 못됐죠
이렇게
넌 지쳐만 가는데
널 지켜줄 수가 없고
울릴 수도 없는 나
하루 또 하루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욱
내 안에 사는 널
난 보낼 수가 없어
어서 네게 전화를 걸어 말해줘야 하는데
우린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해줘야 하는데
이렇게 웃는 목소리로 날 반기는 너잖아
말할 수 없어 보낼 수 없어
전화를 닫죠..
그녀도
내 맘 알고 있는지
미소 짓는 그대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매일 매일
추억만 쌓이고
점점 점점
나밖에 없는 널
난 떠날 수가 없어
어서 네게 전화를 걸어 말해줘야 하는데
우린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슬픈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면
용기 내 전화건 내가 또 약해지잖아
이젠 정말 너를 위해서 보내줘야 하는데
더 이상 날 믿지 말라고 고백해야 하는데
이제는 네가 없을 내가 믿겨지질 않잖아
정말 미안해
말할 수 없어
전화를 닫죠
오늘도 그만 전화를 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