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극장에

심현보
등록아이디 : 넌ll나의꿈(white7183)
혼자서 극장에
혼자서 극장에
늘 너와 둘이서
웃고 떠들던 곳
니가 좋아하던
그 배우가 왠지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혼자서 극장에
즐거운 사람들
왠지 어색한 나
너 없이 혼잔걸
들킬 것 같아서
쫓기듯 사버린
티켓 두 장이
자꾸 서러워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래서 이별이
아픈 건 가봐
슬픈 건가봐
혼잔 바보가
되고 마나봐
불 꺼진 극장이
내 맘 같아서
달아나듯 나온 길 위엔
햇살이 한가득
너 없이 혼자서
너 없이 혼자서
눈물 참는 법도
가끔 웃는 법도
너 없이 혼자서
나 혼자서 해야
한다는 게 쓸쓸해
하늘 참 예쁘다

혼자서 공원에
혼자서 공원에
늘 너와 둘이서
느리게 걷던 곳
니가 좋아하던
그 벤치가 왠지 그리워서
나도 모르게
혼자서 공원에
따스한 햇살도
살가운 바람도
코 끝에 맴도는
짙은 풀 내음도
모두 그대론 게
여전한 게
괜히 심술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래서 이별이
아픈 건 가봐
슬픈 건가봐
혼잔 바보가 되고 마나봐
텅 빈 그 벤치가
내 맘 같아서
달아나듯 나온 길 위엔
추억이 한가득
너 없이 혼자서
너 없이 혼자서
눈물 참는 법도
가끔 웃는 법도
너 없이 혼자서
나 혼자서 해야 한다는 게
쓸쓸해 하늘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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