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사람을 너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일상의 반복속에서
순수한 사랑을 잃어버렸다.
난 의사다.
몇년의 연구끝에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을 찾아냈고
그 기억을 지우는
연구에 성공했다.
어릴때의 순수한 사랑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
난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을 차렸지만
이미 사람들의 심장은
사랑을 놀이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선생님!) 어 이간호사
(지금 막 쓰러져 온 환자예요!)
(네 진단 부탁드려요)
어딘가엔 우리가 어렸을때 느꼈던
진실된 사랑이
존재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너무 사랑했기에 난 아파
너를 잊지못해서 또 아파
나 요즘 이상해
꽃집에서 일하는
네 모습에 가슴이 설레
넋이 나간채로 틈만나면
네 생각으로 하루가 가고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채
'우리 아들 고마워 맨날 꽃 사줘서..'
네가 또 보고싶어
고백 해볼까?
그러다 다신 못볼지 몰라
또 겁이나
그녀 때문에 아프고
그녀 생각에 지쳐
친구들은 그럴바엔
기억을 그냥 지워 버리래
하지만 희안해
이런 아픔이 왠지
난 또 싫지가 않아
이상한 일이야 참...
난 네 곁에만 있으면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이 빨리가
제발 날 구해줘
누가 좀 제발 말려줘
사랑이란 지독한 병에
헤어나올 수 조차 없잖아
누가 나 좀 치료해줘
너 없인 살 수가 없는 나
기억을 지워도
헤매다 난 지쳐서
다시 너에게 돌아갈 것 같아
몇년만이야
이런 심장소리
의심할 여지 없어
내가 찾던 소리
쉽게 사랑하고 사귀고
살아가는 사람들
쉽게 이별하고 헤어짐에
익숙해진 사람들
지금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겐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은
음식 먹다 체했을때?
말고는 하지 않지
그런데 이 사람은
한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아파하고 있어
간호사 (네?)
주사 가져와
(기억을 지우는 주사요?)
아니 고백 촉진제 (네?)
이 사람의 심장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이런 소중한 추억을
지울 수는 없어
(하지만..) 간호사!
이 설레임 말야
일생을 살면서 몇번 느끼지 못할
소중한 떨림일지도 모른단 말야
이런 사랑을 다시 사람들이
느껴야 된단 말야
제발 날 구해줘
누가 좀 제발 말려줘
사랑이란 지독한 병에
헤어나올 수 조차 없잖아
누가 나 좀 치료해줘
너 없인 살 수가 없는 나
기억을 지워도
헤매다 난 지쳐서
다시 너에게 돌아갈 것 같아
저기 학생 괜찮아?
용기를 가져
절대 포기하지마
(어떻게 아셨어요?)
그게 중요한게 아냐
애타는 네 마음을
그녀에게 고백해
지금 떨리는 네 심장을 믿어
운명은 용기가 만드는거야
놓치면 평생 후회할꺼야
(하지만 제겐 용기가...)
지금 그녀에게 가봐
고백촉진제가 도움이 될꺼야
갑자기 두근거리는
심장이 느껴져
그녀없인 살수가 없어
널 포기하려했던
내 모습은 바보였어
차라리 상처를 받더라도
내 마음을 전해야돼
감당할수 없이 커져버릴
평생 남을 후회 보단 나아
자! 앞 뒤 재지마
나 지금 날아가
제발 날 구해줘
누가 좀 제발 말려줘
사랑이란 지독한 병에
헤어나올 수 조차 없잖아
누가 나 좀 치료해줘
너 없인 살 수가 없는 나
기억을 지워도
헤매다 난 지쳐서
다시 너에게 돌아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