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그댈
바라만 보는 것은
다가가 갈 수 없는
나의 모자람 때문인걸
조금씩 내 맘이 다가가
뒷걸음 칠 그대가 두려웠던 나
이런 내 마음을 멈춰죠
그런 것도 못 하는
나약한 나인걸
그래 그댄 그렇게
모른 채 지내주길
아무 일도 없듯
그렇게 많이 웃어줘
가슴을 달래고 애써도
지워지지 않겠지
더 번질 그댄데
어쩌면 아플걸 알면서
그 아픔 조차
놓치고 싶지 않을 뿐이야
두려워 내 마음 지칠까
나도 모르게 그댈 놓아 버릴까봐
조금에 기대도 주지마
잔인한 그 기대마저 끝난 사랑아
가슴을 달래고 애써도
지워지지 않겠지 더 번질 그댄데
이런 내 마음을 멈춰죠
그런 것도 못 하는 나약한 나인걸
나 조차 버릴 한심한 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