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레이니썬(Rainysun)

장마

뭐라 해도 알 수 없지..
내 귓가엔 고장 난..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것도 숨지 않았을 뿐..

왜 하필 넌 여기 없지..
저 유채꽃 향기가 난 너무 싫어.
언제나 넌 말했지.
저 비를 피해 여기를 버리라네.

기약 없이 파묻혀간
벌거벗은 내 그림자..

아무도 내가 아닌걸
아무도 내가 아닐뿐
저 비는 내 거짓 고백들..
이젠 그만 너를 묻을게

왜 난 여기 멈춰있나,
왜 난 바보처럼, 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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