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달 밝은 밤 너랑 내가
뚱하니 서로
눈치만 보고있어 어쩔까
식순에 의하면 지금 뽀뽀해야 해
일단 그년 내게 잘가라 하며
돌아서서 걸어가고 있네
이게 아닌데
머뭇거리며 서있는 내게
돌아서며 하는 말 넌 바보야
나 우물쭈물 할 때 다가서면서
내 목을 감아준 너의 두 팔
날 미치게 만든 건
예뻤던 너의 딸기 뽀뽀야
4월의 따뜻한 밤바람이
우리들을 부추기고 있네
그 순간 밀착한 우리를 놀래킨
동네 아줌마
다시 어색해진 분위기 속에
그년 앞만 보고 걸어가고
그녀 뒤에서
속 태우며 서있는 내게
그 한마디 바보같은 신유난
나 우물쭈물 할 때 다가서면서
내 목을 감아준 너의 두 팔
날 미치게 만든 건
예뻤던 너의 딸기 뽀뽀야
나 지금 생각해 보면
용기를 낸게 내가 아니고
너였다는게 다행이었어
If not 우린 아직
손만 잡고 다니고 있겠지
나 우물쭈물 할 때 다가서면서
내 목을 감아준 너의 두 팔
날 미치게 만든 건
예뻤던 너의 딸기 뽀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