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을 잃어버린 눈동자
부릅뜬 욕망을 품은 숨소리
뜨거워진 체온을 식혀줄
그 무언가가 내겐 필요할 뿐야
난 술에 취해 있는지도 몰라
아님 감기약 때문일지도 모르지
이대로 현기증을 타고 올라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르지
견딜 수 없어 Pain
눈을 뜰 수 없어 Blind
불꽃같은 숨결 Flame
넌 이미 모두 불타 버린 채
거칠게 말라버린 입술엔
아직 그치지 않는 기침소리
차가워진 영혼을 밝혀줄
그 무어라도 내겐 필요할 뿐야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아
내 자신도 모를 눈물은 또 뭐지
이대로 혈관 속을 타고 흘러
차가운 심장을 녹일지도 모르지
새까맣게 태워 모두 재가 돼 기억나지 않게
새까맣게 태워 모두 재가 돼 구역질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