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을 할 수 없는 무리의 늙은 수컷
동냥은 하기 싫은 존심은 여지껏
실컷 여태껏 버티고 버티어도
힘껏 재주껏 버티고 버티어도
아량을 기대하기는 처량도 하거니와
한량도 나름대로 그게 만만치가 않아
흐르는 세월에 늘어만 가는 건
모르는 단어에 막히는 대화들
벌써 갔어 눈부시던 젊음은
(푸념 뒤 찾아드는 편한 나의 카타르시즘)
애써 왔어 그 나름의 마음은
(저기 심장 속 깊은 곳에 잘난 나르시즘)
머리속은 굳어 딱딱해 지고
가슴속은 말라 비틀어 지고
신념은 아집으로, 야심은 욕심으로
퇴출, 도태, 낙오, 소외
Generation Crush
너의 것이 아닌 내일 이해할 수 없는 미래
몸부림친다 살아 숨쉬기 위해
너의 것이 아닌 내일 이해할 수 없는 미래
발버둥친다 그저 숨쉬기 위해
(대체 누굴 위한 것인데)
토스트 하나 구울래도 리모콘에 스위치에
lost in the net, 뒤쳐지는 사회적 위치에
이빨은 빠져가고 말빨은 먹히지 않고
등빨은 오그라들어 옛날 같지 않아
벌써 갔어 눈부시던 젊음은
(나의 틀에 갖혀 버린 나의 매너리즘)
저만치 왔어 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