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영 보이즈

친구여 또 너만 남았구나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들은 어둡고
외진 길을 걸었지
환하게 비춘 세상은
거친 사막의
끝에서나 볼 수 있는
환영 속 오아시스
지난 밤 함께 지새우던
단란한 꽃잎
뜨거운 눈빛으로 비추었던
찬란한 손짓
이젠 빈 술잔만 남아
한숨으로 다시 참아
견뎌낼 수 없으니
그래 차라리 눈을 감아 oh no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닌데
건너지 못할 강을 넘자는게 아닌데
계속해서 굴러가는
시간의 굴레바퀴 속에
내 동지의 심장은
차갑게 또 멎었네
꺾여진 벗겨진
현실에 부셔진 이 땅
수많은 이들이
지키며 흘렸던 피 땀
계속되는 그들의 핍박
길을 잃은 더불어 숲의 나침반
돌아올수 없다면
돌아봐줘 그대여
차가운 이곳에
뜨거운 온기를 보태여
꿈꾸는 난장이들이
쏘아올린 작은공
숨겨버린 커다란 벽 뒤에
숨은 검은 손
손과 발이 묶여도
끝내 지킬 이 노래
당신과 내가 함께 걷던
오래된 미래
그렇기에 이 길위에
걸음을 난 못끊네
시간은 가고 미소짓겠지
이 길의 끝에
아직은 알수가없어
얼마나 지나간
시간속에 내가 숨쉬고 있는지를
도무지 난
지나간 시간들속에서 나란 존재는
어떤 의미를 갖고있는지
느껴지지않아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가 날가두고
눈과 귀를
모두 다 막아버리고
지위 나이 이딴 껍데기 속에서
우린 자신의 모습을 잃어만 가고
니가 꿈꾸는 수많은 미래는
현실속에서 철없음으로 절하당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
무엇을 위해 살다가
이세상이 원하는건
타협과 굴복뿐
친구여 그곳에서 잘지내
널괴롭히던 그모든 것들
제발다 잊고
언젠간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그때까지 그때까지
돌아올수 없다면
돌아봐줘 그대여
차가운 이곳에
뜨거운 온기를 보태여
꿈꾸는 난장이들이
쏘아올린 작은공
숨겨버린 커다란 벽 뒤에
숨은 검은 손
손과 발이 묶여도
끝내 지킬 이 노래
당신과 내가 함께 걷던
오래된 미래
그렇기에 이 길위에
걸음을 난 못끊네
시간은 가고 미소짓겠지
이 길의 끝에
텅벼버린 무대 삼켜버린 꿈에
상처뿐인 그대 눈물참고 숨을 끄네
저 홀로 남아 외로이
품을 그리며 우는 새
어느새 다가와
넌 아직 그날을 꿈꾼대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해
대체 무슨 대답을해
차가워진 거리위에는
오직 슬픔만이
돌이킬수없는 상처만을
남겨 이순간이
내가슴을 괴롭히는데
이제 어떡하니
가엾은 한떨기 민들레여
그대 아직은
절대 놓지마오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는
흐르고 흘러 강을 건너
바다를 이루고 또 다시 흘러
떠나간 그들을 불러 세우고
노래를 불러
노래를 부르고 불러
계속해서 이곳에 전할께
흐르는 노래는
곳곳으로 퍼져나가 전달되
그들의 발걸음을
움직이는 바로 그것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끔을 향한 작은 외침

돌아올수 없다면
돌아봐줘 그대여
차가운 이곳에
뜨거운 온기를 보태여
꿈꾸는 난장이들이
쏘아올린 작은공
숨겨버린 커다란 벽 뒤에
숨은 검은 손
손과 발이 묶여도
끝내 지킬 이 노래
당신과 내가 함께 걷던
오래된 미래
그렇기에 이 길위에
걸음을 난 못끊네
시간은 가고 미소짓겠지
이 길의 끝에
돌아올수 없다면
돌아봐줘 그대여
꿈꾸는 난장이들이
쏘아올린 작은공
손과 발이 묶여도
끝내 지킬 이 노래
당신과 내가 함께 걷던
오래된 미래
그렇기에 이 길위에
걸음을 난 못끊네
시간은 가고 미소짓겠지
이 길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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