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cloud]
이건 미칠듯한 정전, 아무것도 없어
조금씩 밀리는 박자위로 멎어드는 박동소리
머리 속 먼지들은 점점 잊혀져
어둠에 갇힌 주황색 불빛의 열기
끊어지는 듯한 고통이 가득찬 여기
가슴을 파고드는 드럼 beat의 소리
까맣게 부서진 잔재들의 집, 재떨이
퍼지는 하얀 연기속에 몸을 맡기지
어두운 밤, 머리를 스치는 칼바람
fuckin 나락, 역시 나란 놈의 발악따윈
사소한 흔들림조차도 없지
이건 내 목을 조일 최고의 적기
의자를 툭하고 밀어버린 후 잦아드는 숨
허나 눈을 뜨면 똑같은 압박의 반복
아무도 모르는 작은 사고
내 눈을 감고 희미한 끈을 또다시 되새겨
[Hook]
.1) 지금 내 목을 조일 최고의 적기
시끄러운 거리 내 비명이 묻은 소리
내 손엔 (masterpiece) 밀쳐낸 (fake music)
눈을 감아 이곳은 방황의 종점
Browncloud) 지금 내 목을 조일 최고의 적기
시끄러운 거리 새까만 소용돌이
내 손에 (fantasy) 지워낸 (reality)
눈을 감아 이곳은 나만의 도피처
[.1]
미칠듯한 정전, 아무것도 없어
생각을 지켜주던 전구가 터져버렸어
적정선을 넘은, 어느 허름한 구석에서
비롯된 그가 만든 결정적인 순간
"불이 꺼지면 나는 덜 위험해"
남몰래 나와 내 주변의 사이를 벌리려해
때론 공기마저 걸리적대는 듯해, 쉿
느껴봐, 몸에 휘감기는 이 무게치
깨있어도 '본능적으로'라는 건
숟가락을 오른손으로 잡는 것처럼
머리 속은 모르고 하는 것. 어떻게 말하자면
내가 꾸민 쇼로 스스로를 속이고마는 것
'끝까지 이런 식으로 살게'란 고집통
사실은 논릴 적용 못하는 정신병
Uh, 됐어, 죄송하단 말 믿지 말길
어차피 다시 죄를 저지를 난 미치광이라고
[Hook]
[Ill K]
눈을 감아.. 누군가가 부른다 날
누굴까 난 오늘도 어김없이 날 짓누르는 감각
섣부른 판단으로 애꿎은 나만
손해를 본건 아닐까하는 생각뿐
언제나 그렇듯 내 옆엔 아무도 없어
악으로 버텨감으로 어언 몇년이 지나
되레 밥줄은 점점 자취를 감춰 잠시 도망쳐
가지 못하는 자신의 탓을
하지 곧 '나는 이게 다라고' 말하곤 눈을 떠
무대에 올라봐도 아래는 열명 남짓
똑같은 일, 똑같은 관객, 이골이 났지
'니 꼴이 한심 하구나'라는 말에 상처도 안받아
한심한 맘에 거울을 바라봐
눈물을 추스른 두눈에 죽음을 부르는 잔을 들이켜
거울 속 부르르 춤추는 눈꺼풀을 보며 휴식처를
찾은듯 느껴지는 이 해방감
눈을 감아, 이 곳은 방황의 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