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리 (시인: 정공채)

배한성


♣ 성 평 리

-정공채  시

삼천포에서 다도해 뱃길 남으로
남빛을 쪼개면서
노저어 돌면
바른편엔 내내 표고 구백의 산자
소오산 치맛폭에 펼쳐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그늘 노량 바다
성평리는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동군 고전면의
성평리가 보일 것인가!
남빛 그 좋은 바다도 뒷전으로 놓아둔
달을 먼저 보는 저쪽 산맥의 돌담투성이 성평리
크나큰 별을 따는 고향이거늘···

바다는 계집년 너풀대는 치마라,
큰 산을 뒤로 앉히고
방정맞은 소요는 마을에 오지 말라!

겨우 한 모퉁이 노량을 터서
좋은 인심을 동냥하면 주는, 서로 앉은
성평리

별을 따려고
큰별만을 재고 있는 천년의
바닷뒤 큰 산 저쪽의 그늘빛 성평리

삼천포에서
내내 전설처럼 다도해를 돌아도
성평리는
영영 보이지 않는 마을로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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