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에 차는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말이라도 해요
그냥 떠날까요
이제 흘릴 눈물 조차 메말라
보여줄수도 없는걸
신은 있기나 한가요
나 기도도 해봤죠
간절히 빌었죠
마지막 부탁이니
제발 Her
허락없이 찾아와
내 마음 흔들었고
소리없이 떠나 가는 건
날 위한 것일까요
내 부탁 들어주소서
단 한번만
내 기억 모두 다 잊도록
비와 함께 씻겨 주소서
이별도 쉬운게 아닌걸
단한번만
내 추억 모두 다 잊도록
안된다면 이런 내마음
전해만 주어도 될텐데
신이시여 들어주소서
내 생애 마지막 소원을
한번만 들어주소서
기댈곳이 필요합니다
내게 힘을 주소서
하루를 또 하루를
기도 드립니다
안되겠죠 이런건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란 사실이
날 누르고 있는데
마지막 한번만 빌어요
단 한번만
내 기억 모두 다 잊도록
비와 함께 씻겨 주소서
어두어진 구름속에서
한방울씩 머리를 적셔 오는데
그립던 추억만 더해 가네요
더욱 깊이 비와 함께
새겨지는걸
하늘이여 알아주소서
나에게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이렇게도 감사합니다
이제 잊을수 있었음을
알도록 해줌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