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흔들리는지
왜 고개만 자꾸 숙여지는지
몸서리치는 내 하루하루는 끝이 어딘지 몰라
왜 서성이게 되는지 왜 어떤 말이 쌓여하고픈지
사랑도 인연도 운명마저도
이별이란 말로 의미없는 것
널 스쳐온 바람 행여 날 스쳐갈까
늘 조아림만 밀어내진마
첫눈에 무너지는 모자란 내 가슴이
꼭 바보같아서 눈물짓게 해
왜 점점 흐려지는지
왜 가슴이 점점 아려오는지
깊이 베인 한숨시린 눈물도
이별앞에 서면 부질없는걸
날 스쳐간 바람 그댈 스쳐 지날까
늘 조아림만 밀어내진마
첫눈에 무너지는 여린 나의 가슴이
안쓰러 다시 돌아보게 해
이 눈이 그치면 이 맘도 편해질까
흩어지는 눈처럼 사라질까
계절 돌아오듯 찾아든
너의 기억은 다음 세상까지도
이어 갈수 있을까
첫눈에 무너지는 서글픈 내 가슴이
안쓰러 다시 눈물짓게 해
시간이 지나가면 이 맘도 변할까
쌓여가는 눈속에 묻혀질까
가슴 깊이 차올라 버린 너의 기억은
숨이 멎을 때까지 그대로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