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암 .. 죽을만큼 (feat. 배진숙)
어제는 혼자 그냥 술을 마셨어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이 생각나더군
그렇더라고 하지말란 짓도 자꾸 하고싶어져서
결국 몰래나왔거든..
24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다가
오랜만에 맡는 탁한 공기 조차도
너를 본단 생각때문에 잊혀지더라
흐린 초첨조차 내눈 앞을 스쳐지나간
너 만큼은 절대로 놓칠 수가 없는 건가봐
니가 어디에 있다해도 자꾸 찾아가
마지막으로 보는 건데 웃어주든가
만나주지 않을거라면 무시하든가..
죽든말든 상관않고 떠나가든가
미리 정을 떼든가 나를 미워하든가
쓸떼없이 동정해서 비참하게 만들어
사랑할 것도 아니면서 곁에 있는 이유가 뭐냐고..
미안하단말 너를 사랑한단 말
이젠 할 수 없다는 걸 네가 더 잘 알잖아
이젠 떠나가 널 받아 줄 수 없는 날
이젠 나란 존재 잊고 살아가 제발..
아직도 내 생각처럼 안돼
숨쉬는 것 조차 가끔 혼자서 잘 안돼
희망따윈 이미 버린지가 오래야
살 수있단 거짓말은 들리지도 않아..
아마 눈을감고 나면 볼 수 없겠지
마지막으로 보는 니가 너무나도 예뻐
겉과 속은 다르지만 너무 아름다워
아름다운 모습이라 속이 훤이 보여..
살았으면 좋겠다는 거짓말은 제발 하지마
내가 떠나고 나면 흔한 꽃도 안줄거잖아
귀찮아 죽을까봐 걱정하는 척
안그래도 죽으니까 보채지좀 마..
살아가라는 말은 쉽게 잘도하면서
왜 널 사랑해도 된다고는 못하는건데
살아보라는 말은 쉽게 잘도 뱉으면서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건 왜 안되는건데..
잡지 못해서 널 붙잡지 못해서
나를 나쁘다고 생각해도 나는 괜찮아
이젠 잊어줘 널 사랑할 수 없는 날
작은 추억까지 모두 잊어줘 제발..
죽을 만큼 아파
난 죽을 만큼 아픈데도 죽을 수가 없어
죽기전에 보는 너를 보낼 수가 없어
죽어서도 너를 잊곤 살 수가 없어
그러니 죽지 못해
살아가라는 말은 쉽게 잘도하면서
왜 널 사랑해도 된다고는 못하는건데
살아보라는 말은 쉽게 잘도 뱉으면서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건 왜 안되는건데...
【 그대가 행복하면、나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