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음 시절

여행스케치



오늘처럼 외로우면 작은마음 그 시절이 그리워

바람에 함박눈처럼 피었던 살구꽃들이 보고싶고

하늘에 무지개뜨면 거기로 금방 좇아가서 보면 사라지네

오늘처럼 오로우면 작은마음 그 시절이 그리워

하나 둘 아카시아 꽃 따먹고 놀던 친구가 보고 싶고

길가에 코스모스 꽃 보다가 우린 학교가는 길도 더디었지

철도변 대추나무엔 올해도 대추꽃들이 한창일까

*간이역 지붕위에는 아직도 나의 작은 마음 시절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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