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마른 풀꽃처럼 야윈 슬픔이
엉킨 세월에 잠 못 들 때
[준수] 가슴속을 깊이 파고드는
거친 한숨에 매달리네
[재중] 천년의 눈물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준수] 노을이 떠난 저 하늘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윤호] 이른 새벽 아침 여린 햇살이
지난 밤 꿈에 깨어날 때
[유천] 막막했던 어제 그 꿈들이
전설 속으로 사라지네
[창민] 쳔년의 소원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창민] 햇살이 떠난 저 들판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유천] 저 혼자 떠놀던 낮은 바람이
지친 숨결로 헤매일때
[윤호]한나절에 내린 이 빗물로
세상의 설움 달래보네
[재중]천년의 사랑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준수]달빛이 잠든 저 하늘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재중]천년의 그리움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준수] 해오름 비친 저 들판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