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이
시린 하늘이
하얗게 물들 때면
차가워지던 나의 마음은
금세 녹아내리고
고요한 이 거리
추억을 되새기는 마음들로
가득해지면 어느새
돋아나는 따뜻함
푸르던 그 시절에
우리가 느꼈던 것들
마음속 넌지시 자리 잡고서
다시금 떠오르곤 하네
한 줌의 꿈처럼
새하얗게 펼쳐진 그림 속에
늘 미소 짓던 작은 아이는
나의 모습이었네
푸르던 그 시절에
우리가 느꼈던 것들
마음속 넌지시 자리 잡고서
다시금 떠오르게 하네
그저 하염없이
미소 짓던 그날의 내 모습을
늘 잃지 않고 간직하기를
새하얀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