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하고 떨어진 걸까
나의 맘에 너가 번져
젖어든 기억들 위로
갈 곳을 잃은 숨
선이 되어 떨어지는 이름들
너의 웃는 얼굴 한번 보겠다고
밤새 만든 노래가 사랑이 아님 뭐겠어
너와 있을 오후 4시가 이토록 그리운 건
사랑이 아님 뭐겠어
그렇게 짙은 모습으로
나에게서 그려지려 마요
그대야
핑크빛 태양이 저기 부서져
감은 눈을 맞추어 옆에 남아줘
영원에 이 순간을 새겨 꼭 끌어안아줘
너의 웃는 얼굴 한번 보겠다고
밤새 만든 노래가 지금 이 멜로디가 된 거야
너와 있던 하루 끝이, 이 밤이 공허한 건
사랑이 아님 뭐겠어
사랑은 슬픈 단어야
그게 참
난 슬퍼
그렇게 짙은 모습으로
나에게서 그려지려 마요
그대야
핑크빛 태양이 저기 부서져
감은 눈을 맞추어 옆에 남아줘
영원에 이 순간을 새겨 꼭 끌어안아줘
툭 하고 남아있을까
이 노래가 끝나서도
흐려진 이름들 위로 (흘러)
숨죽여 쓴 위로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