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
백마강 유람선 하늘을 보네
삼천궁녀 눈물인가 첫눈 날리던
낙화암 눈보라 나룻배에서
십 년 후 첫눈 오면 꼭 만나자던
열여덟 살 목련 같던 꽃가시나들
지금쯤 무얼 할까 그 곱던 꽃 처녀들
지금쯤 무얼 할까 그 곱던 꽃 처녀들
돌아본 그 시절이 너무 아쉬워
백마강 유람선 구름을 보네
계백장군 원혼인가 첫눈 날리던
낙화암 눈보라 나룻배에서
십 년 후 첫눈 오면 꼭 만나자던
열아홉 살 더벅머리 꽃머시마들
지금쯤 무얼 할까 그 푸른 꽃 총각들
지금쯤 무얼 할까 그 푸른 꽃 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