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척하면서 난 위로를 얻네
아주 이기적으로 조용하고 또 몰래
잘난 체하고 싶은 건 여전히 변함없네
쓸데없는 건데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쪽이었어 늘 아쉬운 사람 되는 건
널 앞세워서 말했지만 속으론 되물어
네게 필요한 말처럼 보여도
결국 다 내가 듣고 싶던 말뿐이었어
아직 솔직하지 못해 더 사랑받길 원해
특별한 걸 바라기에 내 그릇이 너무 작네
과분할 정도로 받아온 사랑은 욕심만 키워
주워 담지도 못해서 한 번 더 구조 신호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요즘에는 어떠냐는 말에 난 대답해
나쁠 것도 없지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사네
뭐 아프지만 않으면 된 거지 뭘 더 바래
그러면서 작은 손엔 미련들이 가득하네
놓아주질 못 해 오히려 움켜쥐네
가능성은 아름답고도 비겁해
여태 희망을 줬던 여럿 손들은 날 부추겨
더 나은 상황으로 떠밀어 그럴수록 움츠려
화려한 엔딩 같은 건 바란 적 없어
늘 그래왔듯이 시간을 따라서 걸어
결말이 정해져도 해가 뜨는 곳으로
낮 보다 더 뜨거운 새벽을 다시 건너서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
시간은 또 어디로 데려가지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