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한 인간

시엘
앨범 : 흐린 하늘이 개길 바라며
작사 : 시엘
작곡 : 시엘
편곡 : 시엘
이제 와 아무래도 좋은,
그날 내뱉은 단어만이 표류하고 있어
다시 또,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어
울고 있던 너의 얼굴이
웃고 있던 그 녀석들이
심상 깊은 곳
어디에 머물러도, 다시금 또
누군갈 상처 입혀
어쩔 수도 없어진
박정함이 서로를 아프게
이젠 지쳤는걸
거짓이 자아내는 웃음도 간파당해
서투른 알맹이는 다시금 비웃음거리
웃지 말아줘, 제발 부탁이니까
마음이란 걸, 차라리 세상에서
지워서 너에게 상처 주지 않을래
그러니 제발
내게 멀어져
내 비관적이고 더러운 채인
마음에 너를 닿게 할 수가 없어
고립 돼버린 채
다시 눈물만 훔치네
혼자여도 좋을 강인함을 내게
줬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까
정말로 아무래도 좋을
잿빛 추억만이
미련에 스며들어버린
시시한 이야기
다시 또, 조금씩 내 마음에 칼집을
무표정한 나의 얼굴이
질려버린 너의 표정이
나를 괴롭혀
어디에 가버려도, 또다시 난
후회만, 어리석네
어쩔 수도 없잖아
제발로 떠난걸
후회해도
진실로 구성된 칼로 손목을 긁어
허황된 껍데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울지 말아줘, 제발 부탁이니까
미움 받는 게 아무리 익숙해도
이 이상 서로의 상처를 핥는 것은
제발 더는
나를 냅둬 줘
이별이 있기에 아픈 거라면
더 이상 모두 꼴도 보기 싫으니
고립 돼버린 채
다시 손톱만 깨무네
영원은 없다고 알고 있으면서
해답도 없는 존재통만 줄곧 나를
나는 네게 아픔이 돼
너도 나의 마음을 줄곧
찢고, 가르고, 뭉개고
아프게 하고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울며
그러니 제발
나를 부숴줘
내 얼어붙었고, 텅 비어버린
마음만이
또 너를 울려버려
다시 너를 상처입혀
어디에서도 마음이란 건 알려주지 않았어

나를 부숴줘
흔적도 없이
이해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오류를 범한 너희들의 탓이야
소통도 거부한 채로
고장 난 마음을 아무리 고쳐도
어쩔 수가 없는 박정한 인간일 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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