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이 녹아 겨울 끝을 밀어내고
바람에 실려 오는 그리움에
꽃망울은 문을 연다
시린 계절은 이렇게 또 가고 오네
지나버린 그 사람의 휘파람은
하늘 위에 허망하다
사람이여 사랑이여 술잔 속에 눈물이여
비라도 내리는 날엔 다시 나를 안아주오
사람이여 사랑이여 거울 속에 아픔이여
바람 불던 날 시린 나를 다시 지워주오
사람이여 사랑이여 술잔 속에 눈물이여
비라도 내리는 날엔 다시 나를 안아주오
사람이여 사랑이여 거울 속에 아픔이여
바람 불던 날 시린 나를 다시 지워주오
햇살 좋은 어느 날에
나에게로 다시 올 사람아
내 사랑아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