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픔이 오히려
나의 아픔이었으면
이제 꿈을 펼치며 미래를
살아갈 젊디 젊은 날에
세상을 포기하고 싶은
아픔을 안고
눈물로 하루 하루를 보내며
생명이 절박한 너에게
나는 너에게 거부도 거절도 없는
운명이고 싶다
슬픔에 가득차
너의 이름을 천만번을
부르고 또 불러봐도.
소용없는 메아리일뿐
두터운 유리벽 안에
가쁜숨을 몰아쉬는
너에게 나는
한줄기 빛이 되고 희망이고
또 다른 운명의 시작이고 싶다
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가 되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내일이 온다고 해도
너는 오래전 이미
나의 운명이었으니
이제는 내가
너의 운명이고 싶다
신마저 흔들 수 없는
또 다른 생명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