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정말 독서광인가 봐
머리도 짧은 난 긴 널 이해 못 해
꽤 많은 걸 깨우쳤나 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만 하는 건 왜 몰라
넌 자주 어지러운가 봐
운동도 하지 않는 난 널 이해 못 해
거기가 전부인 줄 아는가 봐
그건 드는 게 아냐 들어지는 거야
몰라 넌 바깥도 나가고
좀 더 멀리 봐야 해
너가 본 천장은
남들은 밟고 가는 횡단보도인 걸
그래요 넌 철이 빨리 들었는가
상한 화분엔 더는 물을 주지 않아
그래요 넌 철이 빨리 들었는가
넌 밑 빠진 독 두꺼비는 없지 이젠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아니면 걔 말 좀 들어봐)
남과는 다른 척 혼자 엉뚱한 척
보이는 것이 그저 전부라고 믿는 넌
통하면 내 편 아니면 남의 편
그거 정말 피곤한 걸 너만 모르는 것
아 넌 아니라고?
몰라 넌 바깥도 나가고 좀 더 멀리 봐야해
너가 본 천장은
남들은 밟고 가는 횡단보도인 걸
그래요 넌 철이 빨리 들었는가
상한 화분엔 더는 물을 주지 않아
그래요 넌 철이 빨리 들었는가
넌 밑 빠진 독 두꺼비는 없지 이젠
그래요 넌 철이 빨리 들었는가
이젠
그래요 넌 철이 빨리 들었는가
이젠
이젠 넌 철이 들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