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소란스런
봄날의 그 캠퍼스에서
한눈에 알아본 너
우연의 시작
간지러운 기분
어쩔 줄 모르던 너와 나
내내 사랑스럽던
우리의 시간
있잖아 너는 그대로야
내가 반했던 모습들도
나를 아껴주는 눈빛도
3월 14일의 그때처럼 말야
어제도 오늘도
내가 먼저인 네 맘이 고마워
우리 마주 잡은 손 놓지 말기로 해
힘들고 지칠 땐
서로의 어깨를 내어주면서
잠시 쉬다가 이내 다시 걸어가자
먼 훗날 시간이 지나도
때로는 친한 친구처럼
때로는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처럼 지내고 싶어
지금의 난 말야
그때 그 여름의 바닷가에서
너를 바라볼 때와 같은 마음이야
널 사랑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얼마나
내가 행복한지 넌 아마 모를 거야
여전히 따뜻한
너를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해
매일 아끼지 않고 사랑을 말할게
사랑해 홍바오
언제나 너의 그 예쁜 눈으로
나를 바라봐 줄래 그거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