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속에 감춰진 사랑이야기

이선우
등록아이디 : 푸른바다방송(dud0aa)

멀리 별리를 향한 지저귐 속에
어둠은 짙게 채색되고
길섶으로 주저앉은 풀벌레에
세레나데가 마음을 향해 지나간다

하루의 시간들은
한 여름의 소낙비처럼 쏟아져 버리고
선 잠 깬 아침이면
이젠 나에겐 사래 와닿는 어떤 아픔이 있다

사랑은 한번 만나서 여러번 헤어진다죠
만남은 순간적이고
이별은 늘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나바요

만난다는 것은
그냥 무조건 좋은 것이고
헤어져 있는 것은
다시 만날수 있는 그리움에 좋은 것이니
우린 그리운 이를 만나러 가는 일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만남도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즐거움에 가득 찼던 시간들이
하나 둘 스쳐갈 때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잃어버릴 것만 같은 그 사람

사랑한다고 말 하기는 쉬워도
사랑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제가 당신에게 드려야 할 사랑
그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랑보다 더 진한 갈등어린 것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합니까

처음으로 당신만을 위해 모든걸 하려했던
나에 어제도 오늘도
얼마 안되는 잠깐의 사랑일지라도
내 삶의 전부였습니다...

오늘은 주점에서 술을 마셨죠
한 모금 마시고 당신의 모습을 지웠습니다
또 한 모금은 당신의 음성을 잊기 위해
마셨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당신의 이름 석자를
채 지우기도 전에 난 이미
몸을 가누기 힘들었죠
맨 정신으로 잊지 못하는
자신의 나약함을
원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남의 짧은 행복속에
감춰졌던 이별을
연습하지 못했던 제게는
이것도 당신께서 베풀어 준 경험인가요

나는 실컷 울었습니다
이젠 이렇게
당신을 잊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당신은..
너무너무 지독하게 사랑하지만..
지금은 사랑할수 없는 이를
그래도 사랑합니다

어떻게 시간이 좁혀지던 간에
잊을건 있고 기억할 건 기억하며
웃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삶에 주제가 아닐까요...
.
.
.
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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