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울었는데
길을 걷다가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는데
내게 아픔을 남겨둔 채 너가 떠나간 지금
받지 않는 전화 답답해 하며 아파하지 않아도 돼
오지 않는 전화 애태우며 기다리지 않아도 돼
하지만 이젠 너가 보고 싶은 걸 어떡하나
널 보내지 못하고 기다리는 이 마음 어떡하나
떠난 널 미워하며 그리워하는 이 마음 어떡하나
차창 밖의 모든 것이 의미없이 지나가고
어떻게 해야 하나 어쩔 줄 몰라 하며 방황했는데
나의 슬픔을 모른 체하며 너가 가버린 지금
이제 더는 너의 눈치보며 불안해 하지 않아도 돼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며 힘들어 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이젠 너가 보고 싶은 걸 어떡하나
널 보내지 못하고 기다리는 이 마음 어떡하나
떠난 널 미워하며 그리워하는 이 마음 어떡하나
나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