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도 속 썩였죠
수도 없이 울렸을 거야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모든 게 거칠기만 했던
그때
미웠을 거야
철없던 내가 나도 미워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바람이
차네요
그대의 품이
조금 그리워져요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아직
너무나 차가워요
이젠
알 것 같아요
당신의 어깨가
왜 작아졌는지
걱정 마요
충분히 잘했어요
조금은
쉬어도 돼요
미안해요
나 이제서야
조금
어른이 되려나 봐요
모든 걸
잃어 가면서 날
지켜 주려 했던
당신이 보여요
사랑해요
한 번도 못 한 말
이 노래로 대신할게요
이제는 내게 기대요
당신의 사랑을 닮은
나무가 될게요
내 꿈에
날개를 달아 주려
포기한
당신의 봄
혹독한 눈보랄 막으려
날 안고 떨던 겨울
I remember everything
I remember everything
얼마나 아팠나요
대체 내가 뭐라고
당신을
버려 가면서
날 보듬어 주었고
모든 걸 줬죠
당신의 눈물을 먹고
자랐죠
바람이
차네요
그대의 품이
조금 그리워져요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아직
너무나 차가워요
이젠 보여 날 지키느라
멍든 가슴과
그리도 커 보이던
초라해진 그림자
늘 보채고 떠밀고
달리게 만드는
이런 세상을 버텨 낸
당신은 어땠을까
나 이제서야
깨달아
미안해요
나 이제서야
조금
어른이 되려나 봐요
모든 걸
잃어 가면서
날 지켜 주려 했던
당신이 보여요
사랑해요
한 번도 못 한 말
이 노래로 대신할게요
이제는 내게 기대요
당신의 사랑을 닮은
나무가 될게요
마음껏 울어요
이젠 내가 해요
언제나
날 지켜 주던
사계절 푸르던
소나무 그늘
고맙다는 말조차
너무 미안해
오직 나만 바라보고
살아 준
당신의 사랑에
보답할게요
사랑해요
나 이제서야
조금
어른이 되려나 봐요
모든 걸
잃어 가면서
날 지켜 주려 했던
당신이 보여요
그리워요
한 번도 못 한 말
이 노래로 대신할게요
이제는 내게 기대요
당신의 사랑을 닮은
나무가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