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해진
새벽을 걷다
쓸쓸해진 공기에
널 느낄 수 있어
하루가
너로 인해 가득했던
이 계절이 나에겐
어떤 의미였는지 떠올라
작은 꽃을 보며
소소함에 설레고
우리
참 좋았는데
널 어떻게
잊니
기억 속의 널
이젠 보내기로 했어
이 계절만 지나 보자
조금씩 무뎌지겠지
그대는 이별 속에
머물러
아무도 없는
새벽을 걷다
익숙한 이 거리
난 널 느낄 수 있어
하마터면
스쳐 갈 뻔했던
이 계절이 나에겐
어떤 의미였는지 떠올려
작은 손을 잡고
소소함에 설레고
우리
참 좋았는데
널 어떻게
잊니
기억 속의 널
이젠 보내기로 했어
이 계절만 지나 보자
조금씩 무뎌지겠지
그대는 이별 속에
머물러
고맙단 말도 못 하고
오히려 미워했던 날들
또 생각나는
말들
널 어떻게
잊니
기억 속의 널
이젠 보내기로 했어
이 계절만 지나가면
조금 더 잊혀지겠지
그대는
이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