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원소로 이루어졌다고요?
우와! 이 발톱도요? 털도요? 눈동자도요?”
“응! 모든 것이 다 원소로 이루어져
있어! 뼈들도 말이야!”
“그럼, 우리 몸속에서도 화학반응이
일어나겠네요? 설마… 내 몸속에서도
불꽃이 팡! 터지는 건 아니겠죠!?
아니면! 뼈가 녹슬거나….? 안돼!!!”
“하하하. 그런 거 말고~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키는 것도
화학반응이야! 발톱과 털이
자라나고 키가 크는 것도, 살이
찌는 것도, 점점 늙어가는 것도
모두 화학반응이지.”
“우와!!! 확대해서 관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정말 재밌겠다.
우리 몸에는 약 60가지
원소가 존재하는데 그중에
뭐가 제일 많을까?”
“음… 모르겠어요.
힌트 주세요!”
“우리가 매일 가장 많이
마시는 게 뭐지?”
“물이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물이야.
물 분자는 무슨 원소가 만난
거라고 했는지 기억나니?”
“수소 2개랑 산소 1개요!!!!
아~ 우리 몸은 수소와 산소가
가장 많구나!”
“딩동댕! 그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원소는 우리가
섭취하는 3대 영양소를 잘
알아보면 알 수 있어!”
“3대 영양소는 뭐에요?”
“바로, 탄단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란다.
탄수화물은 쌀이나 밀, 감자
같은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
영양소고 단백질은 살코기,
달걀, 생선, 두부, 콩 등에 많이
들어있어!”
“아~ 지방은요!?”
“지방은 버터, 식용유, 참기름,
땅콩 등에 들어있어! 단백질은
탄소, 수소, 산소, 질소, 황으로
이루어져 있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어!”
“똑같이 탄소, 수소, 산소가 있네요!
아! 그러면 탄소, 수소, 산소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원소겠다!”
“딩동댕! 탄소, 수소, 산소가
우리 몸 전체 원자 개수의 약
98%나 차지하고 있어. 특히
3대 원소 중에서도 수소가
가장 많아!”
“아! 물 분자 한 개에 수소
원자가 2개이니까 그런 거죠?”
“우와. 맞아. 정말 똑똑하다.
하푸…! 나는 처음에 배울 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대단하다. 수소는
몸 전체 원자 개수의 약
62%를 차지하고 산소는 24%,
탄소는 12%를 차지하고 있어.
하지만 무게로 따지면 산소가
가장 무게를 많이 차지해.’
“우와. 그럼, 나머지 더 많은
원소들은 뭐가 있어요!?”
“방금 이야기한 산소, 탄소,
수소 그리고 질소, 인 등등
비금속 원소라고 불리는
원소들이 있고, 나머지 원소들은
금속원소들로 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철, 납, 구리,
알루미늄 등등이 있어!
“우리 몸에… 금속이요? 으에에엥?
철 같은 게 있다는 건가…?”
“사실 대부분의 원소는
금속이야. 우리 몸에는
종류는 많지만 약 3% 정도의 금속
원소가 있지.”
“으악! 좀 이상하다.. 꼭 필요한 거예요?”
“그럼~ 소화를 시킬 때나 에
너지를 흡수할 때나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오호! 그럼 많~이 먹어서 몸속에 더
많~이 채워 넣으면 소화도 더
빨리 시켜서 많이 먹을 수 있고
에너지도 더 빨리 많이 흡수해서
슈퍼파워를 얻게 될 수 있겠네요!?
그렇죠. 박사님!!!!!”
“물론 필요한 것들이지만
너무 많이 채워 넣으면 오히려
우리 몸이 아플 수 있어..”
“엥… 정말요?”
“물론 부족하면 채워 넣어야
하겠지만 너무 많아도 안 좋아!”
“그럼, 박사님! 키가 쑥쑥 크기
위해서는 어떤 원소가 중요할까요!”
“하푸가 키가 더 크고 싶구나?
음… 칼슘이 좋겠다. 우리
몸속 캴슘의 약 99%는 뼈와
치아에 있어. 그래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뼈와
치아가 건강해질 거야.”
“오! 무슨 음식에 풍부하죠!!??
당장 먹어야겠다!!!”
“우유, 생선, 녹색 채소, 콩 등등!”
“우와! 내가 좋아하는 생선에도
칼슘이!? 오예!!!”
“골고루 잘 먹어줘야 해!”
“으하하. 우리 몸 뿐만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것들이 원자로 이루어져있다니 정말 신기하다.”
“오~! 리처드 파인먼이라는 과학자가 말했지.”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하푸야. 이 원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이론이 있는데.. 혹시…
그 이론도 한번 들어볼래?”
“우와! 네! 당연하죠! 뭔데요? 뭔데요?”
“그게… 하.. 이건 사실 나도 너무
이해하기
어려워서 좀 걱정이 되는데. 헤헤..”
“박사님! 저 잘 이해할 수 있어요!”
“하.. 그… 양자역학이라는건데..
아니다!!!”
“아, 뭔데요! 저 할 수 있어요!!!!”
“아니야! 아까 그.. 리처드 파인먼조차…”
‘다른 건 몰라도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만큼 어려우니까 나중에 더
커서 배우렴. 나도…
아직 양자역학에 대해선
배워야 할 게 많아.”
“알겠어요! 더 형아가 되어서
똑똑해지면 배울게요!”
“아무튼! 이 양자역학 때문에 아주아주
먼 미래에는 언
젠가 순간이동이 가능할 수 있을 거야!
순간이동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거든!
벌써 양자역학을 이용해서 최근엔
정보를 순간이동
하는 데에 성공했어.”
“우와! 그럼, 이제 우리도
순간이동 할 수 있겠네요!!!!!
북극에 갈래요!! 엄마,
아빠 보러 갈래요!”
“하지만 아직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의 모든 정보를 정확히 읽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대. 우리 몸은 100조
곱하기 100조 개의
원자가 있어.”
“으악! 100조 곱하기 100조요?
0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개수지?
100kg 정도 나가는 사람의 원자
정보를 파악해서 전송하려면 무려,
3억 년이 걸린대.”
“3억 년이요…? 아직은 불가능한
이야기네요. 아쉽다..
시간 여행을 해서 부모님도
보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는데…”
“하푸를 위해서 내가 더 많이
연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