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어느 날, 바다 위를 항해하는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모험을 떠나요. 오늘 하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은 어디로 모험을 떠나볼까?
오? 하늘 위에 커다란 풍선이
있네? 멋지다. 어! 근데 사람이
타고 있잖아? 우와. 나도
타보고 싶다…!”
그때, 하늘 위를 날던
커다란 풍선이 점점
하푸에게로 내려와요.
“어!!! 어!!! 으아아!!!”
커다란 풍선이
하푸를 덮었어요.
“으악! 괜찮니? 다치지 않았어?
미안해. 내가 아직 착륙을
잘 못해… 어떡해…”
“하하하. 괜찮아요! 이 풍선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우와!
정말 크다!!!! 어떻게 풍선을
타고 다녀요?”
“하하하. 내 소개를 할게.
나는 이물질 박사야. 물질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지.
아직 공부해야 할게 많아서
여기저기 모험하며 물질을
공부하고 있어. 네 이름은
뭐야?”
“저는 하푸라고 해요!
박사님도 모험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모험을 엄청 좋아해요!
저와 함께 모험하시는 건
어때요? 저도 이 풍선을
타보고 싶어요!”
“정말? 좋지!!! 이건 풍선이
아니라 열기구라고 하는 거야.
풍선처럼 생긴 이 커다란 천을
기낭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공기를 뜨겁게 데우면 점점
부풀어서 열기구가 하늘로
올라가지!”
“우와. 열을 이용해서 하늘을
날다니!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박사님!”
“하하하. 나도 아직 물질에
대해 다는 모르지만 그래도
하푸가 궁금해하니까 열심히
설명해 볼게!
음음. 자, 공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알갱이들로 이루워져 있어.
그 알갱이를 분자라고 해.
분자들은 온도가 높으면 위쪽으로,
온도가 낮으면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어서 공기를
뜨겁게 데우면 분자들이 위로
위로 올라가면서 두둥실
떠오르는 거야. 이걸
대류현상이라고 해.
작은 알갱이인 분자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분자들끼리 덜 부딪히기 위해서
분자 사이의 거리를 띄우게 되고
결국 부피가 커지지. 분자의 개수는
똑같은데 부피는 커지다 보니 풍선
밖의 공기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상태가 된단다. 그러면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게
되는 거야. 자, 같이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볼까?”
“네!!!!”
“우와! 풍선이 점점 커져요!!!!
뜬다! 뜬다!!! 야호!!!!”
“하하하. 어때! 멋지지? 열기구는
프랑스에 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했어.
종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던 형제는
어느 날, 종이조각이 타면서 하늘로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어쩌면
뜨거운 공기로 물체를 공중에 띄워
올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서
실험을 시작했지.”
“멋지다. 작은 알갱이들인
분자들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하늘을 날 수 있다니!”
“우리가 분자는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분자로 이루어진
물질은 우리 주변에 가득하지!”
“물질이요?”
“응! 금속, 플라스틱, 나무, 고무,
유리, 흑연 등 여러 가지 물질이
있어. 이 물질들은 물체를 만드는
재료가 되지.”
“물체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물질은 분자로 이루어져
있네요! 맞죠?”
‘”그렇지! 똑똑한대? 물체는
모양이 정해져 있고, 우리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야.
어디서 어떻게 쓰일지 용도를
가지고 만든 거지! 우리 주변에
다양한 물체들을 살펴볼까?”
“저기 저 비행기도 물체!
바다의 화물선도 큰 물체예요!”
“맞아! 연필, 지우개, 공책,
휴대폰도 모두 물체지!
그렇다면 이것들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보자.
가위, 칼, 주전자, 프라이팬, 못과
망치는 무슨 물질로 이루워져
있을까?”
“음… 플라스틱?”
“땡~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
금속은 광택이 나고 아주
단단하지. 열이 잘 전달되고
전기가 잘 통해.”
“아~ 그래서 불을 사용하는
주방용품에 많이 있구나!”
“맞아. 그럼, 음료수병,
장난감 블록, 바구니, 휴대폰은
무슨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아!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부드럽고 가볍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물체를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맞아 맞아. 그럼, 지우개,
타이어, 신발, 풍선은 무슨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까?”
“음… 고무?”
“정답! 고무는 쉽게 구부러지고
늘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성질이 있어. 그렇다면
연필, 책상은?”
“나무!!! 단단하면서 금속보다는
가볍고 고유한 나무의 향과
무늬가 있어요!”
“하하. 하푸가 아주 잘 알고
있구나! 이렇게 물질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기능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지. 여러 가지
물질로 된 물체들도 많아!
자동차를 살펴볼까? 몸체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줘야
하니까 단단한 금속! 타이어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말랑말랑한 고무! 의자의 겉
부분은 부드럽고 오래가도록 가죽.
핸들은 가볍고 물에 젖지 않는
플라스틱. 창문은”
“창문은 창밖을 잘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 맞죠?
몸체가 고무이고 의자가 나무라면…
정말 불편하겠네요!”
“그렇지? 쓰임에 알맞은
성질의 물질을 선택해서
물체를 만들면 사용하기
아주 좋지!”
“이물질 박사님! 같은 물체도
여러 가지 물질로 만들 수 있는
거죠? 장갑이나 컵처럼요!”
“맞아. 비닐장갑, 고무장갑,
면장갑, 가죽장갑 다양하지.
용도와 상황에 따라서 만드는
재료인 물질이 다양할 수 있어!”
“재밌다!!!”
“물도 정말 재미있는 물질이야.
딱딱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정말 물질의 세계는
멋져! 알아갈 게 정말 많아!”
“오잉? 물이 딱딱해진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