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었어
그 말이 진짠지
다음 날이면 언제나처럼
또 내 맘 살피고
괜히 미안하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어 줄 줄
알았어
귀찮았어
때로는 모든 것이
이젠 더 이상 설레지도
않았고 지쳐 갔어
나만 바라는 게
부담스러
너 없어도 괜찮을 줄
알았어
보고 싶단 말을 하는 건
아니야
죽을 것 같단 말도
아냐
단지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자라질 않아
나의 사랑의 총량이
고갈돼서
이게 너만 원한다는
반증일까
인정해도
달라질 게 뭐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길
내가 무슨 자격으로
너를 너를
당연했어
너라는 존재가
힘들어할 땐
좀 피하고 싶었지
남들에겐 어른스럽지만
내겐 애기 같던
네 편에서
이해 못 했어
보고 싶단 말을 하는 건
아니야
죽을 것 같단 말도
아냐
단지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자라질 않아
나의 사랑의 총량이
고갈돼서
이건 너만 원한다는
반증인 걸 알아
이렇게
자격 없이도 널
자존심 따위는 버린 지
오래된 난 아직도
네가 행복하길 바래
너만 행복하면 돼 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