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 수록
심장이 무뎌지는게 슬펐어
그래서 어쩌면 너에게 둔감해졌을 지도 몰라
너와 있을 수록
난 잿빛 사막을 걷는 느낌이야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다채로워 지지가 않아
그래 나 솔직히 지겨워
아 아 내가 왜 이럴까
어린 애도 아닌데
난 무너지지 않으려
온 힘을 다해도 왜 더 가라앉는 걸까
아 아 이제 어떡하나
이 무거운 진심들을
내 눈빛에 표정에서 다 보이는데
왜 꺼내질 못하는가
너도 느끼지 내 차가운 침묵에선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의미도
더 채워지지가 않아
아 아 왜 넌 모르니
이게 사랑이 아니란 걸
내 눈빛에 말투에서 훤히 다 보이는데
너도 느낀 거지
알면서 외면하는 거지
회피하지 말고 맘을 보여봐
이젠 돌아갈 수 없잖아
그래 이제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