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낯선 표정으로 서 있는 너를
나는 애써 모른 척 하고 서 있어
이미 끝을 알고 있는 것도 같은
나는 미래를 외면해 고개를 떨궈
지나갔던 일
지나간 그 모든 시간
순간처럼 모두 스쳐가네
지나갔던 일
지나갔던 약속들
이제 모두 사라지겠지만
아무것도 없이 비어있는 나를
너는 무언가로 채워놨지만
이제 그 무게로 짓눌리는 나를
이제서야 난 조금 느끼고 있어
그늘 아래 서 있는 아이처럼
너와 있으면 창백해져 가
따가운 말들 따가운 몸짓
너와 있으면 상처만 남아 Yeah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알 수 없는
너라는 그늘이 내 맘을 덮고 있지만
아무리 달려도 헤어날 수 없는 건
변하지 않아 숨고 싶은 건
잊고 싶은 건
지나갔던 일
지나간 그 모든 시간
순간처럼 모두 스쳐가네
지나갔던 일
지나갔던 약속들
이제 모두 사라지겠지만
그늘 아래 서 있는 아이처럼
너와 있으면 창백해져 가
(지나갔던 일
지나간 그 모든 시간 순간처럼
모두 스쳐가네)
따가운 말들 따가운 몸짓
너와 있으면 상처만 남아 Yeah
(지나갔던 일
지나갔던 약속들
이제 모두 사라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