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더 걷고 싶어
쌀쌀해진 날씨 속 올려야 돼 지퍼
들리는 캐롤 들떠 난 웃음 짓고
스치는 이들 눈에도 행복이 비쳐
그대 눈에 비친 내 얼굴은 기뻐 보이나요
비워 낸 후 그리워하는 표정 지워 낸 것 같나요
한 장면씩 지워내도
가끔은 너의 온기 원하고
어쩔 땐 조금 미워서
홀로 편질 썼다가 지웠어
바라는 건 많지 않아
뒤돌아 보면 너가 내게 올까 싶어
가끔 걸음을 멈춰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같이 와줬음 좋겠다고 말야
내겐 텅 빈 거리 위
사람들로 꽉 차 있어
이번 겨울엔 눈이 오면 좋겠어
뻔한 바람이지만
그게 너와 함께라면
이번 겨울엔 눈이 오면 좋겠어
뻔한 바람이지만
그게 너와 함께라면 달라
입김을 후 불어 차가운 내 몸짓
녹여줘 너와 함께 나눈 매 숨이
아른거릴 때 눈 감아 닿은 너와 나의 거리
한 발자국씩 내디뎌
어색한 손을 내밀어
어떤 말을 할까
꾹 눌러 담은 나의 마음 다
전하기에는 이제는 난
첫눈처럼 왔다 가버린 네게 막상
할 말은 많지 않아 음
그저 사랑은 나를 살렸다가 잔인하게 찔러
아팠지만 이젠 괜찮다며
나도 그저 그런 말들을 할까
바라는 건 많지 않아
뒤돌아 보면 너가 내게 올까 싶어
가끔 걸음을 멈춰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같이 와줬음 좋겠다고 말야
내겐 텅 빈 거리 위
사람들로 꽉 차 있어
이번 겨울엔 눈이 오면 좋겠어
뻔한 바람이지만
그게 너와 함께라면
이번 겨울엔 눈이 오면 좋겠어
뻔한 바람이지만
그게 너와 함께라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