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파도 너울너울 밀려오는 물결은
뱃전에 부딪히고 바위에 부서지며
작은 울음 철썩철썩 물보라 남기고
흩어지는 물방울 하얀 물보라
그 누가 파도를 울리고 가나
온다는 말도 없이 간다는 말도 없이
파도는 파도는 물보라를 남기고
울음소리 남기고 훌쩍훌쩍 속삭이네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가버리는
사랑은 밀당이라고 속삭이면서
너울너울 춤을 추듯 다가오는 파도는
숨 가뿐 목소리로 해변에 밀려와
아주 작은 소리로 파도는 울고 있구나
눈물 같은 물방울 반짝이는 물보라
그 누가 파도의 아픔을 아는가
온다는 말도 없이 간다는 말도 없이
파도는 파도는 반짝이는 눈물 남기고
밀려왔다 밀려가네 철썩철썩 소리 내며
사랑은 밀당이라 속삭이며 사라지네
사랑은 밀당이라고 속삭이면서
속삭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