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울 아버지 폭력 피한 모텔 속엔 엄마와 나
영문도 모른채, 유치원생이였던 난 혼자
도망친게 아니라서 참 다행이였지
비록 술과 담배 쩐내뿐일 집에도 볕이
들 날만 손 꼽아 기다리니 나이는 스물 셋
다들 연애도 하고 대학도 졸업하니 궁금해
너희도 서른을 기다릴까, 난 오늘 흐른 눈물만
세다 잠에 들기를 수억번 반복하니까 그냥
" 나 죽고싶다 " 한숨에 섞인 말을 술잔과
함께 털어넘겨 전엔 눈치 존나, 누가 들을까봐서
근데 주위 걱정이 걱정으로 안 보일때마다
때려쳤지 주위 소식, 세상살이에 눈 감았어
야 내가 인생 진짜 좆박긴 했나보다
아침 저녁으로 세수만 해도 박수갈채가
이건 열 일곱때의 내가 원한 세상이 아니길래
야망을 말했더니 개 무시받네 "지까짓게"
겁이 많아서 두 눈을 뜨기엔
너무 이른때야 난 꿈만 꿀래
정답은 알아 날 좀 제발 가만 둬
더 흐릿해져가니까 내일의
난 어디로
이 세상에서 제일 추했던
내가 웃게 도와준 너
Don't fade away from far away
6살때 첫번째 이혼
그리고 두번짼 열다섯때 쯤
어디도 정을 못 붙이는 애 또
누구도 사랑은 못하는 폐품
박아 온 시간들 절반 그 이상을
정착을 못하고 방황 할때
안아준 사람들 지금은 멀어도 멀리서 보면서 응원할게
멈춘 시계태엽 난 어떡해야만 해요
아직 애 같고 어리기만 한데 어른이래요
내일 되면 내가 제일 아끼던 사람에게 도태되어
재수없는 개새끼가 되고 평생 볼수가 없대요
그저 짝사랑으로 끝내야만 할까?
외롭다고 내게 몸을 주던
그녀들보다 난 마음이 필요해
만약 가면 벗고 날 진심으로 아껴준다면
나도 행복할까 친구가 불안해보인데
그러면 웃으면 달라질까?
야 씨발 다 됐어 그냥 날 바라봐줄래 신진수로
내 이미지는 완성 되어 가 내 걸음걸이로
내일의 난 어디로
내 꿈을 그린 지도
두 발을 이끌고
주저 할 시간도 없이 뱉어 시도
겁이 많아서 두 눈을 뜨기엔
너무 이른때야 난 꿈만 꿀래
정답은 알아 날 좀 제발 가만 둬
더 흐릿해져가니까 내일의 난
어디로
이 세상에서 제일 추했던
내가 웃게 도와준 너
Don't fade away from far away
죽지 못 한건 미련일까
스스로에게 인간 취급 못 받아도 일단
일어서 보던 용기, 건 울 엄마가 주셨지만
마땅히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몰라 흘려 진땀
여기저기 모기같은 놈들에 피 빨리고
걔넨 갈 길 찾아갈때 스물 넷의 나는 어디로
다섯이면 저기쯤, 또 여섯일땐 어디로
또 서른 되면 했을라나 결혼, 절대 볼 일 없는
나의 아들 딸 대는 여기서 끊기겠지
차라리 잘 됐어 얼굴 본 적 없는 할아버지도
때렸었대 울 아빠를, 울 아빠는 나를 기분
따라 대했으니 자식 낳으면 뭐 아마 나도?
과거부터 지금, 미래까지 따져봄에
내가 누구 옆에 있어야 할 이유는 하나 없네
그나마 가장 통곡할 사람들 유서에 저주하면
속 편할까 땅 속에 파묻혀 너희를 못 볼 나는
겁이 많아서 두 눈을 뜨기엔
너무 이른때야 난 꿈만 꿀래
정답은 알아 날 좀 제발 가만 둬
더 흐릿해져가니까 내일의 난
어디로
이 세상에서 제일 추했던
내가 웃게 도와준 너
Don't fade away from far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