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수니
등록자 : 그리운이.


자작나무 숲으로 업히러 간다
나이테는 나이테를
가지는 가지를 업고
마디 굵은 솔가지는
부엉이를 업고
곤충마저 휘어져라 업고 있다

그렇게 서로의 이름표를
업어주지 않았다면
서로의 체온과 슬픔을
업어주지 않는다면
바닥의 빛나는 것들을
업어주지 않는다면
어머니가 어부바 우리를
업어주지 않았다면
지금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으리
따뜻한 등을 껴안지도 못하였으리

그렇게 서로의 이름표를
업어주지 않았다면
서로의 체온과 슬픔을
업어주지 않는다면
바닥의 빛나는 것들을
업어주지 않는다면
어머니가 어부바 우리를
업어주지 않았다면
지금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으리
따뜻한 등을 껴안지도 못하였으리

나 몸무게를 줄이고
숲으로 들어간다
내 아이를 업고 잠재우는
여자에게로
여자가 업은 세월이
아이 하나 뿐이랴
바람 한 점 뿐이랴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인디언 수니(Indian Soonie)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바이걸 내 이름은 수니  
정수라 업고! 업고! (UP GO! UP GO!)  
수니 내 가슴에 달이 있다  
수니 나무의 꿈  
수니 그대에게  
수니 500 Miles  
수니 내가슴에달이있다  
수니 사랑은 세상의 반  
수니 바람부는 날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