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고 작은 두 눈에
왼쪽 볼에 작은 점 하나
포근했던 그의 숨소리에
잠이 들던 나의 하루
비오는 날에 만나면
한쪽 어깨가 젖는 사람
누구보다 날 많이 아끼던
한 없이 소중한 사람
그 사람을 꼭 찾아주세요
이렇게도 간절히 빌어요
안된다면 눈물로 젖은 꿈에라도
제발 데려다 줘요
눈물이 참 많은 사람
정도 많아 참 착한 사람
단 한가지 사랑을 몰라서
날 아프게 했던 사람
그 사람을 꼭 찾아주세요
몇백년이 지나도 좋아요
하루에도
수백번 죽을 것 같은 맘
견뎌내며 살게요
못다한 말이 많아서
철없게 굴던 나여서
그대 오는 길이 멀더라도
이렇게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