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무더운 오후
우리 이별은 시작됐고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슬픔으로 덮였네
아무런 말이 없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멍하니 걷기만
몇 시간째 인지 몰라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제발 다시 내일이 오면
제발 너에게 가는 길이 내겐
또 한 번 일상이 되길
헤어져야만 했을까 우린
왜 힘들었는지 말도 못했잖아
회복할 수도 있을 텐데 우린
노력도 못했잖아
정말 우리 사랑했잖아
정말 우리 행복했잖아
정말 누구의 잘못이라기엔
너무도 좋았잖아
정말 우리 사랑했잖아
정말 우리 행복했잖아
정말 누구의 잘못이라기엔
너무도 좋았잖아
아냐 이건 정말 아닌데
아냐 내가 정말 미안해
아냐 너에게 돌아가고 있어
제발 다시 시작해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제발 다시 내일이 오면
제발 너에게 가는 길이 내겐
또 한 번 일상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