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져있는 아파트 끝없는 복도 끝에
무언가 웅크리고 앉아 말을 걸 것만 같아
황급히 뒤를 돌아 현관문을 열어
나 없는 단칸방이 괜히 춥게만 느껴져
어둠을 삼키려 반갑지도 않은 불을 켜고
저기 널브러져 있는 잡지를 보니
정상에 오른 후에 웃고 있는 사람이 보여
나도 저 산을 오르면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I been looking for a
I been looking for a mountain
언제까지 가야 정상인 걸까
어쩌면 난 아직 저 산을 오르고 있어
불 꺼져있는 저 골목 어두운 모퉁이에
무언가 웅크리고 앉아 말을 걸 것만 같아
황급히 뒤를 돌아 어디론가 돌아가면은 또 다른 골목길이 나를 반겨주는데
I been looking for a
I been looking for a mountain
언제까지 가야 정상인 걸까
어쩌면 난 아직 저 산을 오르고 있어
어디까지 온 걸까
여기는 어디에 있을까
여기 어딘가에 멈춰
길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불 꺼져있는 아파트 끝없는 복도 끝에
무언가 웅크리고 앉아 나를 볼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