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강물 속 헤엄치는 잉어들은
어디로 나아가는 걸까
아득히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나도 날고 싶어라
계절을 곱씹어 보면서
네가 없는 연습을
수백 번이나 했지만
쉽지 않아
하지만 괜찮아
여기까지만 아파하자
다시 말하지만
이젠 찾지 않을 거야
또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레 괜찮아질 거야
울지 마 바보야
이제 내게도 봄이 올 거니까
분주히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은
주변의 풍경마저 볼 수 없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반겨주고 있는데
그들은 그저 앞만 보는 구나
계절을 곱씹어 보면서
나 혼자 넘어지기를
수백 번이나 했지만
쉽지 않아
하지만 괜찮아
여기까지만 아파하자
다시 말하지만
이젠 찾지 않을 거야
또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레 괜찮아질 거야
울지 마 바보야
이제 내게도 봄이 올 거니까
또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레 사라질 거야
사랑도 아픔도
우리 곁에서 떠나주는 거야
내 맘을 몰라주는
사계절들은
괜히 봄을 데려와서
꽃을 피우는 구나
하지만 괜찮아
여기에다 둘 거야
내 마음을 다 가둔 채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거야
내가 미워했었던
봄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