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감아 보아도 출렁이는 바다가 보여
울렁이는 내 마음과 같아서일까
얕고 작은 고동 하나 집어 귀를 대보면 음
깊고 너른 파도 심장 소리 함께 밀려와
발자욱이 물결에 나른해지고
삼켜버린 햇살에 목이 말라와
잠든 청춘에 추억을 얹어
지나버린 사랑을 흘려보내요
바람결에 날려 떠밀려온 너의 얼굴은
가장 나약할 때 나오는 헛된 바람일까
모래밭에 곱게 새겨버린 너의 이름은
미처 발견 못해 사라진 나의 진심일까
반짝이던 별을 수없이 세보고
쏟아지는 어둠을 모두 헤치며
잠들 수 없는 오늘을 애써
외면하고 안녕을 고해볼까요
바람결에 날려 떠밀려온 너의 얼굴은
가장 나약할 때 나오는 헛된 바람일까
모래밭에 곱게 새겨버린 너의 이름은
미처 발견 못해 사라진 나의 진심일까
사랑했던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