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영화 속의 한 주인공처럼
뻔한 사랑 얘길 늘어놓고 싶지는 않았어
길을 잃은 아이처럼 낯선 거리 위에도
내가 알고 있는 모습의 이름이 보여
늘 같은 결말 속에 잠이 들었어
새로운 아침에 눈을 뜰 것처럼
내가 만들어 갈게
다시 써내려 볼게
어디서도 들어 본 적 없던 이야기처럼
내가 거기 있을게
너를 만나러 갈게
네가 꿈꿔왔던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Fictional life
지루한 일상 속에 정해진 일처럼
반복되는 일기 따윈 쓰고 싶지는 않았어
별을 쫓는 아이처럼 낯선 하늘 위에도
내가 알고 있는 조각난 어둠이 보여
늘 같은 결말 속에 잠이 들었어
새로운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날이 갈수록 짙어져 가는
허무한 시간 속의 한숨들
모든 게 꿈처럼 잊혀져 버려져 흩어질
기억이 되지 않도록
내가 만들어 갈게
다시 써내려 볼게
어디서도 들어 본 적 없던 이야기처럼
내가 거기 있을게
너를 데리러 갈게
네가 꿈꿔왔던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Fictional life
Fictional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