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생각 없는 시간의 가는 초침
무서워 하나둘 닫혀가는 나의 기억이
괜찮아 괜찮아 되새겨도
도통 나아지질 않네
손엔 뭐가 적혀 있었지?
걸음이긴 한데 제자리걸음인지
구분도 안 가 여기는 대체 또 어딘지
너의 집 근처, 걸은 길 근처
나눈 기억 근처 흐릿해져 가
닮아가 번져진 글씨
쌓여가네 추억 위에 작은 먼지
멀어지네 몸과 마음이 걸은 거리
I don’t need that yeah 더는 이제
아픔을 줘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way no way 널 지워내려 해도 안 돼
왜 몸에 타투처럼 박혀 살아있네
서 있는 곳이 무너져 사라져 가
난 네가 찢어 태워 버려 버린 페이지 속
늦어버렸나 봐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까매 점점 다가오는 어둠
계속 소리쳤어 다신 밤이 오지 않길
생각이 날까 봐 잊어가던 이름
그건 불가능한 거지 밤마다 떠 올라 달같이
다행이야 그래도 하루 정돈 하늘 위로 안 떠오를 테니
살아가 네가 찢어 태워버린, 행동해 like 클레멘타인
결말도 결국 다시 기억해 내길 바라
Like 이터널 선샤인
어떤 글씨였을까
흐릿해져가는 기억 몽롱해져가는 시간
속에서 헤매고 취해가 나무만 보여
멈출 수가 없어, 숨을 수도 없겠지
처음과 끝은 하나 같이 너와 나눈 일.
사라져가지만 기억해 낼 거라
믿고 다시 처음부터 쓰자 빌어먹을 페이지.
쌓여가네 추억 위에 작은 먼지
멀어지네 몸과 마음이 걸은 거리
I don’t need that yeah 더는 이제
아픔을 줘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way no way 널 지워내려 해도 안 돼
왜 몸에 타투처럼 박혀 살아있네
서 있는 곳이 무너져 사라져 가
난 네가 찢어 태워 버려 버린 페이지 속